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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유리가 드러내는 다양한 색의 향연…정은진‧윤태성 《Beyond Color》展

갤러리LVS에서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옻칠 유리와 블로잉 기법 유리 기물 선보여

갤러리LVS에서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옻칠 유리와 블로잉 기법 유리 기물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기물이 가지고 있는 색깔의 정취를 넘어 주변 사물들의 색과 어우러지며 심미적 상호작용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전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유리 공예 작가 정은진, 윤태성의 전시다

갤러리LVS에서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유리공예 전시 《Beyond Color》은 유리가 가진 다변적인 색의 감각과 조화로움을 선보인다.


▲정은진 ATTO (사진=갤러리LVS제공)
유리는 고대 지중해 지역에서부터 아시아를 거쳐 전 세계인의 취향을 사로잡은 특별한 공예품으로, 빛과 맞닿았을 때 사방으로 영롱한 색을 뿜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 받아왔다. 투명한 유리일지라도 그 안에는 색이 존재하고, 빛 아래의 유리는 저마다의 다른 색을 갖게 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오색 유리 기물은 입으로 손으로 색을 입혀 제작된 것으로 어느 하나 같은 것 없이 모두 각각의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전시 주요 작품으로는 정은진 작가의 옻칠 유리 ‘ATO’와 윤태성 작가의 블로잉으로 만든 ‘케인 유리’ 시리즈가 있다.

정 작가는 아버지인 옻칠 공예가 정해조 선생의 뒤를 이어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옻칠을 계승하고 있다. 옻칠 유리 ‘ATO’ 시리즈는 2020 KCDF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선정작으로, 섬세한 붓질을 유리에 여러 번 올려서 완성한다. 횟수와 농도에 따라 은은하게 또는 선명하게 올려지는 다양한 옻색은 전통적으로 한정되어있던 옻칠에 대한 관념으로부터 벗어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색을 즐길 수 있는 경쾌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윤태성 케인컵(사진=갤러리LVS)
윤 작가는 입으로 불어 만드는 블로잉 기법을 사용해 작품을 제작한다. 기물 하나하나 모두 작가의 손을 거쳐 나오면서 꾸밈과 의도 없이 순간의 손길에 따라 모양과 색이 정해진다. ‘케인’ 시리즈는 마치 둥근 무지개를 손 안에 품은 듯 화려하고 눈부신 색의 향연을 보인다.

케인컵을 들여다보면 유려한 곡선을 따라 일렁이는 빛깔을 마주할 수 있다. 유리 기물은 여러 가지 색상을 접목시켜 제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어려운 공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은 더욱 더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