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개요
전시기간: 2021. 6. 8 (Tue) – 6. 22 (Tue)
전 시 명: Beyond Color : 아티스트 디스커버리 2021
참여작가: 정은진, 윤태성(그리고유리스튜디오)
장 소: Gallery LVS (갤러리 엘비스)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27길 33 (신사동, 쟈스미빌딩 B1) Opening Hour 9:00 – 18:00 (Mon-Fri) 10:00-17:00 (Sat)
전시문의 : T. 02-3443-7475 E.
info@gallerylvs.org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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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LVS 는 6월 8일부터 22일까지 정은진, 윤태성 작가의 유리 공예 전시 ‘Beyond Color’를 개최한다. 전시명 ‘Beyond Color’는 두 작가가 기물 안에 담은 다채로운 색깔들이 단순한 색의 개념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주변의 모든 색들과 심미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시각적 즐거움을 표현한다.
유리는 고대 지중해 지역에서부터 아시아를 거쳐 전 세계인의 취향을 사로잡은 특별한 공예품으로, 빛과 맞닿았을 때 사방으로 영롱한 색을 뿜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받아왔다. 산업화를 거쳐 20세기에 이르면서 세상의 모든 색을 유리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달하게 되었고, 유리의 가정보급이 수월하게 이루어지며 기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안목도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
투명한 유리일지라도 그 안에는 색이 존재한다. 빛 아래 모든 유리가 저마다의 다른 색을 가지며, 색은 유리의 물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Beyond Color’에서 선보이는 오색의 유리 기물들은 입으로 불고, 손으로 색을 입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이 다양하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 정은진 작가의 옻칠 유리 ‘ATTO’와 윤태성 작가의 블로잉으로 만든 ‘케인 유리’ 시리즈를 소개한다.
정은진 작가는 아버지인 저명한 옻칠 공예가 정해조 선생의 뒤를 이어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옻칠을 계승하고 있다. 옻칠 유리 ‘ATTO’ 시리즈는 2020 KCDF 공예디자인 스타상품 선정작으로, 섬세한 붓질을 유리에 여러 번 올려서 완성한다. 횟수와 농도에 따라 은은하게 또는 선명하게 올려지는 다양한 옻색은 전통적으로 한정되어있던 옻칠에 대한 관념으로부터 벗어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색을 즐길 수 있는 경쾌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윤태성 작가는 입으로 불어 만드는 블로잉 기법을 사용한다. 기물 하나 하나 모두 작가의 손을 거쳐 나오면서 꾸밈과 의도 없이 순간의 손길에 따라 모양과 색이 정해진다. ‘케인’ 시리즈는 마치 둥근 무지개를 손 안에 품은 듯 화려하고 눈부신 색의 향연을 보인다. 케인컵을 들여다보면 유려한 곡선을 따라 일렁이는 빛깔이 눈을 가득 채운다. 여러 가지 색상을 접목시키는 유리가 쉽지 않은 기법인만큼, 완성되었을 때 그 특별함도 극대화된다.
글 · 갤러리LVS 이유진